지금까지 1877년 개항 직후부터 총독부의 사찰령이 공포되는 1911년 6월 이전까지 일제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침략의 선행 단계로써 감행된 일제의 불교침략사를 살펴보았다. 여기서 종교와 제국주의의 결합 양상을 찾아볼 수가 있었으며 일본 불교 종파들의 한국 불교계 침략은 정치권과 밀접하게 결탁되어 있었으며, 정치권의 지원을 받아서 사전에 치밀한 계획하에 감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명치유신 초기에 국가로부터 배척받았던 일본 불교계는 그 타개책으로 국가권력과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고, 국가권력도 식민지 개척을 위해서는 종교적인 침략을 선행시키는 것이 용이하리라는 발상이 서로 부합된 결과로 식민지 개척의 첨병으로서 불교를 택하게 되었다. 일본 불교계에서는 포교승들에게 먼저 언어습득, 풍속연구 ..